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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글로비스, 안팎에서 다 잘했다

  • 2016.01.27(수) 17:54

사업 부문별 성장세 두드러져..영업익 9.4%↑

현대글로비스가 각 사업부문별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물류를 비롯해 CKD(반조립제품) 수출, 국내물류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4조67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9.4% 늘어난 6980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29.7% 감소한 37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당기순익이 감소한 것은 선박금융 관련 외화부채 때문이다. 분기말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선박금융 외화부채에서 생긴 평가손실이다. 이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 손실로 향후 환율변동에 따라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3조72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8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58.6% 증가한 127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각 사업부문별로 전년대비 성과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핵심인 해외 물류의 경우 벌크 운송사업 확대와 해외법인 성장 등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4.43% 증가한 6조2726억원을 기록했다.

CKD 부문은 환율 상승 효과와 유럽, 터키 지역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6.36% 늘어난 5조4061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물류 부문도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3.95% 늘었고 중고차 부문은 13.4%, 기타 유통부문도 5.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3.4% 증가한 15조1763억원으로 정했다. 국내 물류는 전년대비 1.5% 줄이는 대신 해외 물류를 전년대비 7.6% 늘리기로 했다.

유통부문에서도 CKD부문은 전년대비 1.1% 줄이고 중고차와 기타 유통부문의 매출을 각각 6.3%, 3.4%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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