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7일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7조601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7% 늘어난 38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21% 증가한 2822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실적도 좋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3조83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1962억원, 당기순익은 8.6% 감소한 1029억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전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우선 해외물류의 경우 국내 완성차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 해외 법인의 사업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3.47% 증가한 3조1049억원을 기록했다.
CKD(반조립제품) 부문 매출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CKD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13.6% 증가한 2조9941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물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늘었으며 중고차 부문도 전년대비 17.9% 성장했다. 기타유통 부문 매출액도 전년대비 1.98%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매출원가비율도 작년 1분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인 92.3%를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200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법인 매출도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전년대비 23.6% 증가한 4061억원, 아·태지역은 6.73% 늘어난 3406억원, 미주 지역은 18% 증가한 8349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