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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성장 엔진` 여수 제2에너지 증설

  • 2016.04.06(수) 10:27

증기·전기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화학 계열사 공장에 에너지 공급 예정

금호석유화학이 전남 여수에 제2에너지 증설을 완료하며 화학사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여수 제2에너지 증설 완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장 증설은 2012년부터 4년 동안 총 4300억원이 투입된 금호석화의 최우선 사업이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정 필수 요소인 증기의 자체공급을 위해 1997년 여수에 제1에너지(열병합발전)를 건설하며 집단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여수 제2에너지, 2013년에는 코리아에너지발전소(태양광) 등을 추가하며 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수 제2에너지 증설은 금호석유화학그룹 출범과 함께 화학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여수 제2에너지에 시간당 40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2기와 145MW(메가와트)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최대 1710톤의 증기 및 300MW의 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발전소에는 연료부터 배출까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금호석화의 노력이 반영됐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연탄 70%와 TDF(타이어고형연료) 20% 외에 탄소배출이 없는 바이오매스(우드칩) 10%로 연료를 구성했다. 또 탈질설비 및 탈황설비를 통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크게 줄였고, 공기냉각기를 설치해 해양온배수 배출도 없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생산된 증기와 전기는 금호폴리켐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여수 제2에너지는 금호석유화학의 화학전문그룹 성장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라며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충족시키며 최적의 균형을 찾아낸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금호석화는 여수 제2에너지 증설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내 계열사는 물론 인근 화학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어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TDF와 바이오매스 연료로 생산한 전기는 신재생 공급인증서(REC)를 부여받게 돼 별도로 REC 거래시장에서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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