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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성장세 '둔화'…1분기 판매량 줄었다

  • 2016.04.06(수) 16:52

1분기 판매 전년대비 5.0% 감소…1위는 벤츠
3월 판매 올해 첫 2만대 돌파…하이브리드 증가

매년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량은 월 판매 2만대를 넘어섰지만 지난 1월과 2월의 부진했던 판매량을 메우지는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분기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5.0% 감소한 5만5999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3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2만4094대였다. 올들어 수입차의 월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1만3247대를 기록했다. BMW는 9643대, 폭스바겐 7519대, 아우디 5436대, 랜드로버 2733대, 미니 2096대 등의 순이었다. 1분기 베스트셀링모델은 벤츠 E220 블루텍으로 총 2849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블루모션(2434대), 폭스바겐 골프 2.0TDI(2280대)가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2만8435대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11.5%가 줄었다. 반면 2000cc~3000cc미만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2만2999대가 판매됐다. 3000cc~4000cc미만은 3064대, 4000cc 이상은 1439대가 판매됐다. 전기차는 1분기에 총 62대가 판매됐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과 디젤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늘었다. 가솔린의 경우 전년대비 4.4% 감소한 1만5142대, 디젤은 6.4% 줄어든 3만8415대였다.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17.6% 증가한 2380대가 판매됐다.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판매 2만대를 넘어선 지난 3월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1분기와 대동소이했다. 메르세데스-벤츠(5162대), BMW(4317대), 폭스바겐(3663대), 아우디(2552대), 랜드로버(1130대), 미니(1030대), 포드(1026대), 렉서스(829대), 토요타(670대), 닛산(614대) 등의 순이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도 1분기 베스트셀링모델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 E220 블루텍(1526대)이 차지했다. 그 뒤를 폭스바겐 골프 2.0 TDI(1508대), 폭스바겐 2.0 TDI 블루모션(930대)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영업일수 증가 및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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