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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임원 전원 사표…1500명 희망퇴직

  • 2016.06.15(수) 10:44

박대영 사장, 임금 전액·임원은 30% 반납
희망퇴직 및 잉여 시설 가동 중단 실시

삼성중공업이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임원들은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들은 임금의 30%를 반납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사장이 사내 방송을 통해 회사의 자구계획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사장은 자구 계획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종 복리후생 제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에 따라 일부 플로팅도크,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에 직결되지 않는 자산은 전량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이미 매각한 자산 1500억원에 거제호텔과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등 4000억원을 더해 총 5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와 회사의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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