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2Q]삼성중공업, 일회성 비용 탓에 적자전환

  • 2016.07.29(금) 15:52

흑자행진 중단…2837억원 영업손실 기록
구조조정 비용 2100억원·세미리그 예상손실 선반영

삼성중공업이 상반기에 일회성 비용 증가로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손실 규모를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9.7% 증가한 5조2509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81.8% 줄어든 2776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82.8% 감소한 1965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89% 증가한 2조720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81.7% 감소한 2837억, 당기순손실은 81.6% 줄어든 21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연속 흑자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에 기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1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구계획과 회사의 추가부실 가능성 등에 대해 삼정KPMG가 2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