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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삼성중공업, 사외 이사도 보수 반납

  • 2016.06.27(월) 17:26

사외 이사 4명, 경영정상화까지 보수 일부 반납

구조조정에 돌입한 삼성중공업의 사외 이사들도 보수의 일부를 반납키로 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사외이사들도 오는 7월부터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사외이사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삼성중공업의 사외이사 보수 총액은 3억4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 8500만원이 지급됐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송인만, 신종계, 유재한, 박봉흠 등 4명의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자발적인 보수 반납을 결의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 부장급은 20%를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임원들은 현재 전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오는 2018년까지 9000억원의 비용절감과 55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추진을 골자로 하는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에 직결되지 않는 자산은 전량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이미 매각한 자산 1500억원에 거제호텔과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등 4000억원을 더해 총 5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17년 이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는 잉여 생산설비는 용도 전환과 외부 임대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잉여 생산설비의 매각 여부는 향후 시황과 연계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와 회사의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한편,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위해 오는 8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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