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현지를 방문 중인 최신원 회장은 11일 미셸 떼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브라질 뿐 아니라 한국선수들이 선전해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며 “브라질 명예영사 및 한·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서 한국과 브라질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및 SK네트웍스와 그룹 차원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며 “양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남미 시장 거점이자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 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 파트너와의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트레이딩 및 자동차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이란 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7월에는 미얀마 에덴그룹과도 MOU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남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5만명이 넘는 한국 교민들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과 생활을 이루고, 브라질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이번 만남에 앞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 간 양국 지역 교류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이정관 주 브라질 대사와 경기도상공회의서연합회 및 SK네트웍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향후 상호 경제현황 및 산업·기업 정보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상호협력과 투자진흥,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창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