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 현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 웰리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잠정 선정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날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달 28일 선정된 키스톤PE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단체급식과 호텔사업을 하는 웰리브는 올 상반기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설계전문 자회사인 디섹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두 회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중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면에서 가장 건실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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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회사의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자회사 매각을 통한 약 34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 중 40~5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매출목표와 보유자원 활용계획에 연계하여 순차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등 생산자회사들 역시 매각시기를 조기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에 성공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수주절벽을 대비해 기존 자구안 보다 7000억원 가량 추가된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완료해 올해말까지 목표를 이미 100% 달성한 상황이다. 현재 추진중인 자회사 매각이 완료되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