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말리부와 SM6가 올해 평가 대상인 14개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92.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 K7은 91.7점을 받았다. 이들 3개 차종은 '올해의 안전한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를 포함한 11개 차종이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등 총 4개의 안전성 분야 종합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기아 니로·스포티지, 현대 아이오닉·아반떼, 한국지엠 스파크, 르노삼성 QM6, 모드 몬데오, 도요타 RAV4 등이다.
▲ SM6(사진: 르노삼성차) |
▲ 말리부(사진: 한국지엠) |
반면 폴크스바겐 제타, 한국지엠 임팔라, 푸조 2008 등 3개 차종은 2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 중 국산차 9개 차종이 모두 1등급을 받은 반면 수입차는 5개 차종 중 2개만이 1등급을 받았했다.
14개 차종의 평균 종합점수는 89.3점으로 작년(88.7점)보다 0.6점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충돌 안전성에서 14개 차종 중 12개가 별 5개(93.1점 이상)를 받았으나 푸조 2008은 최하 등급인 별 1개(83.4점)에 그쳤다.
보행자 안전성에서는 14개 차종 모두 별 5개(83.1점)를 획득하지 못했고 평균 67.6점을 기록했다. 주행 안전성은 SM6, 제타, 몬데오가 각각 95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RAV4는 최하 점수를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는 모든 차종이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앞좌석에 장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준에 미달하는 2개 차종을 제외하고 가점이 부여됐다. 뒷좌석까지 경고장치를 단 차종은 2개였고 이 중 말리부만이 기준을 충족해 가점을 획득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어린이나 여성 운전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할 것"이라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장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자동차 제작사의 첨단 안전장치 개발동향과 자동차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자동차 안전도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전한 차 평가 결과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홈페이지(www.kncap.org),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