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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GM '올 뉴 크루즈' 생산재개 연기

  • 2017.02.15(수) 11:31

에어백 이어 이번엔 '시동 파트' 결함
당초 '15일 생산재개' 에서 '재차 연기'
'사전 계약 물량' 인도 일정 지연 우려

한국GM이 '올 뉴 크루즈' 생산 라인 재가동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에어백 부문 결함 외에 추가적인 결함이 발견돼 생산 라인 재가동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전 계약 고객에 대한 차량 인도 시기도 예상보다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당초 이날부터 '올 뉴 크루즈' 생산 라인을 재가동키로 했던 계획을 변경, 생산 재개 날짜를 다시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재가동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올 뉴 크루즈' 생산 라인은 에어백 부문 인테리어 트림의 부품 교체 문제 등으로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GM은 지난 14일 밤 늦게 글로벌 GM 컨퍼런스를 열고 '올 뉴 크루즈' 생산 라인 재가동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내부 테스트에서 기존의 문제가 됐던 에어백 부문 이외에 다른 파트에서도 문제가 발생돼 라인 재가동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문은 시동 파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해당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국GM측도 에어백 이외에 다른 부문에서 재차 결함이 발견되자 내부적으로 매우 당황한 상태다. 한국GM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GM측과 매일 상황을 공유 및 체크하면서 문제가 된 부문의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최근 에어백 부문의 문제가 불거지자 "신차의 초기 품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며 "오는 20일을 전후로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에어백 부문에 이어 시동파트에서도 결함이 발생돼 한국GM측이 자신했던 신차 '초기 품질 확보'라는 명분이 무색해지게 됐다. 또 사전 계약 고객에 대한 차량 인도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올 뉴 크루즈'를 통해 내수 확대를 노렸던 한국GM의 계획이 시작 단계부터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어제 회의가 있었고 생산 재개 날짜를 확정 짓지 못했다"며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수일 내에 생산을 재개해 사전 계약 고객들에게 일정대로 물량을 인도하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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