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전자 주력사들이 ‘한 핏줄’ 인베니아(옛 LIG에이디피)와 사업적으로나 투자 측면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유대를 이어가며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어 이채.
인베니아는 옛 LIG에이디피로서 원래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동생 고 구철회 전 LG 창업고문의 4남4녀 중 장남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 소유였지만 2013년 5월 이후 현 주인은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구 창업고문의 막내아들로서 구본무 LG 회장에게는 5촌당숙.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인베니아를 통해 쏠쏠한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2009년 2월 인베니아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3억원을 출자해 보유한 지분 12.9%(주당 2110원 300만주)로 현재 107억원(7일 종가 5690원 기준)의 평가차익을 챙기고 있는 것.
LG디스플레이어 이어 인베니아의 3대주주는 5.8%(주당 56원·135만주)를 가진 LG전자. 2001년 1월 인베니아 설립 당시 7500만원을 출자한 데 따른 것으로 LG전자의 경우도 평가차익이 76억원에 이르는 상황.
아울러 인베니아는 디스플레이 패널 장비 업체로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이자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 2016년만 하더라도 매출(연결기준) 1520억원 중 25.5%를 차지. 또 LG전자도 23.2%로 LG 전자 계열사들의 비중이 48.7%에 달하는 상태. 올 1분기에는 54.5%에 이르고 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