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계열사 축소에 눈 코 뜰 새 없었던 포스코가 최근 새롭게 회사 하나를 차려 이채.
▲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의 2011년 말 국내 계열사는 70곳. 지나치게 외형 성장에 집착한 탓. 하지만 이후 내실 위주의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방향을 틀면서 줄곧 계열사를 줄여왔는데, 2014년 1월 ‘권오준 체제’가 출범한 이후에는 더욱 본격화돼 2015년 말 45개에 이어 작년 11월 이후로는 38개사로 유지해온 상황.
이런 와중에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특허 관리 전문 업체인 ‘포스코알텍’란 회사를 차린 것. 초대 대표는 포스코 CIO(최고정보책임자) 등을 역임했던 황석주 전 포스코LED 사장으로 초기 자본금은 50억원.
포스코알텍 설립의 이유인 즉 다른 경쟁사들은 100여개에 정도인 특허기술이 포스코의 경우 1만8000여개에 달하고, 계열 전체적으로 특허의 종류와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허 및 지적재산권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
포스코는 값 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가공 없이 직접 사용해 쇳물을 생산, 설비투자 비용과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파이넥스공법의 해외 이전을 검토하는 등 기술력을 활용한 수익성 확보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