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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다르다’…현대重, 업계 최대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 2017.07.23(일) 12:05

‘힐스센터’ 개소…가상 환경 각종 시스템 모의 실험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으로 수주 경쟁력 향상 기대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대 규모의 가상 시뮬레이션 검증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 수주 시장에서의 강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울산 본사에서 시뮬레이션 검증시설(힐스)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길선 회장과 강환구 사장 등이 참석했다.

 

▲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종합연구동에서 최길선 회장(왼쪽 7번째)과 강환구 사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사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힐스센터를 개소했다.

 

힐스는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자동차와 항공기, 우주선 등에 탑재되는 복잡한 시스템을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해 설계 오류나 오작동 등을 미리 진단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중공업 힐스센터는 본사 종합연구동 1층에 215㎡ 규모로 만들어졌다. 조선과 해양, 엔진 등 3개 분야에서 총 9종류의 첨단 힐스장비를 갖췄다.

 

조선 분야는 해상에서 작업하는 드릴십 등 특수선박 위츨 제어하는 다이나믹 포지셔닝(DP) 힐스와 전력관리시스템(PMS) 힐스 등 4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DP 힐스는 9가지 가상 해상환경에서 총 144개의 기능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실제 선박이 해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검증이 가능한 수준이다.

 

해양 분야에선 핵심 시스템을 실제 선박이나 해양플랜트에 설치하기 전에 검증, 선박 품질과 안전성 향상 및 설계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시운전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 힐스센터는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뿐 아니라 엔진 등 운전자훈련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수주경쟁력 향상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환구 사장은 “ICT 기획팀 신설과 통합 스마트선박 솔루션 개발에 이어 이번 힐스센터 개소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조선업계 선두주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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