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중국 광군제(光棍節) 효과를 톡톡히 봤다.
▲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열린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런칭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동부대우전자] |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당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판매량이 3만20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니는 중국에서 월 6000대 가량이 판매되는 제품인데 이날 하루동안 5개월치가 팔려나갔다. 판매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17시간이었다. 1분에 31대, 2초에 1대 이상 팔린 셈이다.
이와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4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미니는 철저하게 싱글족을 겨냥해 출시한 드럼세탁기다. 세탁용량은 3kg, 두께는 30.2cm에 불과하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거치 공간이 필요없다.
일반 15kg급 대용량 드럼세탁기에 비해 전기료도 86%가량 적게 든다. 2015년 중국 세탁기 시장에서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힌 데 이어 지난해 말 중국 소형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64.6%를 차지했다.
이종훈 중국영업담당은 "미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온라인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략상품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 광군제 때 미니를 선보여 하루에 1200대를 판매한데 이어 2015년 5109대, 2016년 2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