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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깃 공정위 무더기 현장조사

  • 2018.07.03(화) 16:58

삼성전자·물산·중공업 등 상당수 계열사 대상
'웰스토리' 정조준 부당내부거래 초점 맞춘듯

삼성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무더기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내부거래가 압도적인 단체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타깃으로 부당 내부거래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조사관을 투입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웰스토리,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판매업체로 내부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현재 조사 대상에 오른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 비중이 큰 데서 비롯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작년만 보더라도 전체 매출(1조7300억원) 중 계열매출이 38.4%(6650억원)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비중 있는 계열사는 삼성전자(3110억원), 삼성디스플레이(659억원), 삼성중공업(731억원), 삼성물산(388억원) 등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삼성웰스토리의 100% 모회사다.

시기적으로도 공교롭다. 삼성웰스토리는 공정위가 지난달 26일 ‘사익편취 규제 도입 이후 내부거래 실태 변화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곳으로 거론한 바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원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013년 6월 말 25.1%)을 비롯해 오너 일가가 4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옛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내의 급식·식자재유통 영업부문이었다. 이후 2013년 12월 물적분할을 통해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2014년 2월 시행된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규제’는 총수 일가 지분이 30%(비상장 20%)가 넘는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대상으로 하지만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만 타깃으로 할 뿐 간접지분은 따지지 않는다.

즉, 현재 계열구조는 이 부회장 일가는 현재 대주주로서 삼성물산의 지분 31.4%를 소유하고 있을 뿐 삼성웰스토리 지분은 없어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가 계열사간 부당 지원이나 내부거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한 조사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14년 10월 계열 편입된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삼성전자(754억원), 삼성디스플레이(297억원), 삼성물산(221억원) 등 지난해 국내 계열 매출(1270억원)이 전체(2130억원)의 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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