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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1년만에 멈춘다

  • 2018.07.02(월) 14:37

영업이익 15조 예상…7분기만에 감소
스마트폰 부진 속 디스플레이도 저조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갤럭시S9'의 판매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힘을 못 쓴 가운데 디스플레이의 성적도 신통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 주가는 한달새 9.1% 떨어졌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0조411억원, 15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3.4%, 3.2% 낮아졌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이 터진 2016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온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도 딱 1년만에 멈춘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IM(인터넷·모바일)부문의 부진이 아픈 손가락으로 작용했다. 갤럭시S9 조기출시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1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만대 가량 덜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IM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4조600억원 수준에서 이번에는 2조5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평준화하면서 기존 제품과 두드러진 차이점을 못 느끼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웬만큼 혁신적이지 않고선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부진은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실적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짐작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실적을 떠받쳐온 반도체 부문은 12조원 안팎의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고민이다.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재고 증가로 가격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말부터 중국의 32단 낸드 양산이 이뤄질 수 있어 공급 과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원화약세와 견조한 D램 업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 등으로 이익이 다시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낸드 가격 약세와 액정표시장치(LCD) 적자,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개선 정도는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2분기보다는 3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7조원대로 잡고 있다. 이 경우 올해 1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기록(15조6422억원)을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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