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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첫 손질…'철강사업 통합'

  • 2018.08.01(수) 15:08

CEO 경쟁한 장인화 사장 통합 철강부분장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나흘만에 '원 포인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1·2부문으로 나뉜 철강사업을 통합해 지휘체계를 단일화 한 것이 골자다.

 

▲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철강1·2부문을 통합하고,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기존 철강2부문장(철강생산본부장 경임,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하는 조직개편 및 인사를 실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연 사업인 철강분야에 대해 종전 판매와 생산 및 연구조직, 지원 부문을 통합한 것"이라며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차원의 소폭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포스코 철강사업은 철강사업본부(판매)와 기술투자본부를 묶은 철강1부문, 포항·광양제철소를 통솔하는 철강생산본부와 경영지원센터를 관장하는 철강2부문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전체를 통합해 장 사장에게 전권을 맡긴 것이다.

 

장 사장은 얼마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2배수 후보로 최 회장과 경쟁했던 인물이다. 최 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을 거쳤다.

 

▲ 장인화 통합 철강부문장/사진=포스코 제공


1·2부문 분할 전 철강부문장을 맡았던 오인환 철강1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맡게 됐다. 오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인재창조원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오 사장은 포스코 대표이사 직위는 당분간 유지한다. 작년 3월과 지난 3월 각각 대표이사에 오른 오 사장과 장 사장은 내년 3월까지 사내이사 임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 때까지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3인 각자대표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회장 선임 후 올 연말께 그룹 조직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선제적으로 본연 철강사업의 지휘체계를 명확히 정리하고 부분장에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회장 선임 과정에서 들뜬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그룹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했다. 한성희 부사장이 센터에서 본부로 승격된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관장한다.

이밖에 회장 직속으로 대관 업무를 맡았던 대외협력실은 경영지원본부 내 홍보실과 통합해 경영지원본부 산하의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됐다. 실장은 이상춘 홍보실장(상무)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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