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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결함 자동차 팔고도 배당금 370억원 챙겼다

  • 2018.08.03(금) 17:11

국토부 '리콜차량 안전 담보전까지 운행자제' 권고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BMW가 2016년 제작된 520d 등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을 한국에서 한창 팔고 있을 당시 370억원 이나 배당금으로 챙겨갔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MW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BMW 홀딩(Holding) B.V.는 지난 2016년 결산을 통해 37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BMW 홀딩 B.V.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그룹 기업이다.

 

특히 2016년도는 BMW코리아가 국내에서 등록대수 4만8459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기록하며 수입차 핀매 1위를 달리고 있을 때다. 그해 매출액은 3조958억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당시엔 호실적에 따라 배당을 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결함이 많은 리콜 자동차를 판매하고도 배당금을 챙겨간 셈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3일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 까지 운행 자제를 권고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담화문을 내고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BMW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크게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면서 "BMW 차량의 사고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관련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다 참여시켜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면서 "해당 차량을 소유하신 국민들께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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