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오는 9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온 이 교수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앨런 히거 U.C 산타바바라대 교수에게 수학하며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국제표준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최고 효율의 적녹청(RGB) 퀀텀닷 재료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그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펠로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는 그간의 OLED 및 퀀텀닷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쟁사와 기술 초격차를 이루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오랫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켜왔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현재 중국 업체들의 투자공세와 기술추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또 한 번의 기술혁신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고 한국 디스플레이의 영광을 지켜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