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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신공장 덕에 신용등급 또 올랐다

  • 2018.10.23(화) 16:30

무디스, 'Baa2'로 상향조정
D램 이어 낸드 경쟁력 개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단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투자주의등급인 'Ba1'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aa3'로 상향조정한지 11개월만이다.

 

▲ 지난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신공장인 'M15' 준공식. 무디스는 청주 신공장 가동으로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반도체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LG전자(Baa3)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갖게 됐다. 삼성전자(Aa3)에 견주면 아직은 5단계 밑에 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조정은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기준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낸드플래시의 경우 청주 신공장 가동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청주 신공장은 72단 낸드 제품을 먼저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쯤 96단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디스도 이 점을 주목했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간 고용량 3D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개선해 낸드 부문에서 경쟁력을 점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고점론과 관련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대
체로 우호적인 업황 하에 약 40%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미세공전 전환으로 공급증가는 제한적인데 비해 D램과 낸드의 수요는 양호하게 유지돼 제품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또 "SK하이닉스가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 기술격차를 축소하고, 경기변동에도 우수한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창출하며, 순현금보유 등 보수적인 재무관리를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상향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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