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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역대급 임원 승진

  • 2018.12.06(목) 15:25

전체 승진자 158명 중 절반 80명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 재확인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에서 80명에 달하는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임원과 펠로우, 마스터 직급에 대한 2019년 정기 인사를 6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58명이 승진했다.

승진 숫자는 지난해 221명에서 30% 가량 줄었다. 반도체 고점론, 휴대폰 사업 부진 속 내년 경영환경을 보수적으로 전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성과를 인정 받았다. 총 80명의 승진자를 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 비율이 45%에서 올해 50.6%로 올랐다.

DS부문은 올해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거둬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83%를 담당했다. 오전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서 DS부문장을 맡았던 김기남 사장은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DS부문에서 직위 연한과 상관없이 승진한 인사는 지난해 실시했던 임원 인사 때와 같이 12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경영자 후보군 가운데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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