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어닝 2018]'최정우호' 포스코, 첫해 날았다

  • 2019.01.30(수) 18:07

영업이익 5조5426억원…2010년이후 최대
철강 본체서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포스코가 작년 8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첫해 거둔 쾌조의 실적이다. 최 회장이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이끌었던 4년여의 구조조정이 외형을 다시 키우고 수익을 더 내는 데 밑거름이 돼, 작년 회장자리에 오른 그에게 결실로 돌아왔다.

포스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 매출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011년(68조9387억원)이후 7년만에 최대다.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역시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변경한 2011년(5조4081억원)이후 가장 많으며 2010년 5조5500여억원을 기록한 이후 8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전년과 견주면 매출은 7.1%의 외형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 16조6165억원, 영업이익 1조2715억원이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견줘 외형은 6.5%, 영업이익은 10.4%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7%로 작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포스코 본체만 본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연간 매출 30조6594억원, 영업이익 3조809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재작년보다 7.4%, 31.2%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연결로 잡히는 그룹 전체 수준보다 월등히 높았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순이익은 1조726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731억원, 57.9%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연구개발(R&D) 설비 등 유무형자산 손상 증가(-9111억원) ▲종속·관계사 주식 손상 증가(-7841억원)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4224억원) ▲법인세비용 증가 등(-2624억원)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철강 법인 중에서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포스코(Krakatau POSCO)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가 각각 2800만달러, 4100만달러 등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중국 장가항STS는 시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고, 베트남 포스코 SS 비나(VINA)는 영업손실을 2200만달러 규모로 줄인 데 그쳤다.

비철강 분야도 전년보다는 나았다. 크진 않지만 연결 실적에 작년보다 470억원 많은 흑자를 보탰다. 포스코대우가 철강 시황 호조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이익을 늘리면서 3853억원, 포스코건설은 주택 등 건축 호조를 바탕으로 34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인 포스코켐텍도 음극재 판매확대로 작년보다 10.9% 많은 1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부생발전용 연료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7.6% 급감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실적과 함께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사업 리더십 제고 ▲비철강 사업 경쟁력 확보 ▲신성장 사업 육성이 3대 축이다. 지난해 11월 최 회장이 발표한 장기 로드맵의 계획기간 단축판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해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8조원, 부채비율은 65%를 제시했다.

올해 경영계획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66조3000억원이며, 투자 6조1000억원을 잡았다. 이는 작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조3000억원, 투자는 3조4000억원 늘린 것이다. 포스코 본체의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톤, 3570만톤으로 잡았는데 생산은 작년보다 100만톤 줄이고, 판매는 100만톤 늘린다는 것이다.

투자비 중 5조4000억원은 포스코 본체에 배정됐다. 철강부문에 2조5000억원, 소재에너지 부문에 1조원,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광구 탐사 및 미얀마 발전소 입찰, 포스코켐텍 양극재공장 증설 등에 1조8000억원이 잡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2000원 늘린 1만원으로 정하는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주당 1만원 배당은 2011년 이후 7년만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장기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6년 2분기부터 분기 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