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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터키 1.5조 태양광사업 철수

  • 2019.02.14(목) 19:01

지분 매각 협상중…한화케미칼, 지급보증 철회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이 터키 최대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손을 뗀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이 터키 현지 카라프나르 태양광발전소 합작법인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협상 대상자는 한화큐셀과 프로젝트에 지분 50대50을 투자한 터키 에너지업체 칼리온에너지(이하 칼리온)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3월 칼리온과 손잡고 코니아주 카라프나르에 발전용량 1기가와트 규모의 현지 최대 발전소를 짓는 사업권을 따냈다. 예상 투자금액만 13억달러(당시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간 한화는 이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에 540억원을 증자대금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터키 현지의 불확실성이 커져 철수를 결정했다. 터키는 리라화 가치가 급등락하는 등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로 예정된 공장 가동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한화큐셀이 발을 빼면서 한화케미칼도 이 사업에 제공하기로 한  2억달러(약 28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계획을 철회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터키 경제상황이 불안해져 중국, 유럽에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라 한화큐셀이 투입한 자금은 많지 않다. 다만 지분매각에 따른 일부 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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