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 왼쪽부터 신임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 이성수 한화디펜스 겸 한화지상방산 대표. |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힘에 따라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 남 대표의 후임으로 현재 한화토탈 대표인 김희철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로 내정했다.
한화토탈은 ㈜한화 지주경영부문 권혁웅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를 맡는다. ㈜한화 지주경영부문은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가 이동하며, 한화지상방산 대표는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가 겸직한다.
한화큐셀 대표로 내정된 김 사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를 역임했고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 대표로 재임해왔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을 이끌게 된 권혁웅 사장은 정유·석유화학·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이다. 한화에너지, 한화케미칼에서 현장 실무를 쌓았으며 2012년 한화에너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에 고부가 제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황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책임을 맡았다.
한화지상방산 대표를 겸직하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그룹 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꼽혀왔다. 지난해 한화디펜스 대표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로 지상무기체계 분야에서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각사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