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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조현준호' 효성, 지주체제 빠른 안착

  • 2019.08.01(목) 18:24

5개사 합산 영업이익 3533억…전년比 59.5%↑
매출도 모두 늘어.."지주화 성공적"

지주회사 ㈜효성을 비롯한 효성그룹 주요 5개사가 올해 2분기 모두 작년보다 월등한 수익성을 내보였다. 매출도 늘리며 외형도 키웠다. 조현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작년 6월 기존 효성에서 4개 사업회사를 인적분할로 떼어내 지주체제로 전환한 것이 조기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사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8163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을 합작했다.

분할 전인 작년 같은 기간 해당 사업부문 실적과 비교할 때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9.5% 늘어난 규모다. 지주사 체제로 처음 장부를 적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0.7%, 영업익은 79.2%나 늘었다. 5개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효성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분법 대상 종속회사인 4개 사업회사의 실적이 각각 267억원씩 중복 반영되는 걸 제외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1%, 47.4% 늘어난 것이다.

5개사 평균 영업이익률도 7.3%로 개선됐다. 작년 2분기보다 2.1%포인트, 올해 1분기보다는 2.8%포인트 높아진 수익성이다. 각각 사업의 업황도 좋았지만 분할 후 사업회사들이 고유사업에 전념하면서 경영을 효율화한 결과라는 평가다.

지주사 ㈜효성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 941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의 실적을 냈다. 중단사업손익을 제외하고 인적분할 후 기준으로 소급 추산한 작년 2분기 실적은 매출 7576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24.2%, 영업익은 무려 179.7% 늘어난 것이다. 작년 2분기 4.9%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11.1%로 수직상승했다.

㈜효성 본체만 보면(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587억원, 영업손실 31억원에 그친다. 하지만 지주사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은행 현금인출기 등을 공급하는 효성티엔에스가 매출 2618억원과 영업익 384억원을, 효성캐피탈은 매출 545억원과 영업익 102억원을 보탰다.

특히 해외 무역법인 등 기타 연결 종속법인들이 매출 5964억원과 영업이익 181억원을 더하며 사업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지분법 대상인 4개 분할 사업회사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110억원, 79억원, 58억원, 20억원 순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효성 실적에 더했다.

효성티앤씨는 사업회사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가장 많았다. 매출 1조5313억원, 영업익 9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1%, 58.5% 증가한 실적을 선보였다.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동기 대비 1.9%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주력인 섬유부문은 영업이익 741억원,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판매량이 늘고 원재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늘었다.

스판덱스와 그 원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의 판매 단가는 낮아졌지만 판매량이 늘고, 또 이를 만드는 기본 원료들의 가격이 더욱 하락하면서 이문이 커졌다. PET(합성수지)와 나일론의 경우 판매는 줄었지만 원료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늘렸다.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중공업은 외형도 수익성도 4개 사업회사 중 2위였다. 매출은 1조638억원,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1%, 40.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동기 대비 0.9% 개선됐다.

건설부문이 빛났다. 매출 5327억원, 영업이익 41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7%, 10.3% 증가했다. 건설사업 조기 공정 진행과 공사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중공업부문도 준수했다. 매출 5311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9%, 302.2% 늘린 실적을 냈다. 전력사업이 성수기를 맞아 매출을 늘리고 흑자도 냈다. 기전사업도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의 증설로 고압전동기 매출을 늘렸다. 효성중공업의 기전사업부는 최근 수소충전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분할 사업회사 중 영업이익률은 효성화학이 가장 높았다. 효성화학은 매출 4880억원, 영업익은 49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32.3%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사업회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1.7%포인트 개선한 수익성이다.

주력사업인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부문에서 시황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테레프탈산(TPA) 필름 등의 사업도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효성첨단소재는 매출 7922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2.4% 늘린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5개사 중 유일한 하락이다.

타이어보강재 중 섬유는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졌지만, 강선은 판매량 감소와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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