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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부터 충전소까지…효성의 미래먹거리

  • 2019.09.03(화) 13:37

수소시대 맞아 '탄섬' 집중 육성
세계 최대 공장 건설 계획 발표

범국가적인 수소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효성이 가진 수소 관련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이후 2011년 4년여간의 연구 끝에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독일·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이며, 국내 최초 개발이다.

효성은 탄소섬유의 준말인 '탄섬(TANSOME)'을 브랜드로 채택해 자동차·에너지·레저분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해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특히 수소연료탱크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의 수백배에 이르는 고압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탄소섬유가 필수 소재로 꼽힌다.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종합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오른쪽)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은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수소차 시장 확대 등을 대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탄소공장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세계최대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효성의 기술과 중동의 자본력 등이 결합해 탄소섬유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수소 충전소도 효성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 충전소 시스템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재공급, 생산, 조립, 설치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성은 2008년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서울 양재에 국내 최초로 700바(bar) 규모로 급속 충전소를 설치한 것을 기점으로 총 10곳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5곳을 건립 중이다.

효성의 700바급 수소충전시스템이 구축된 양재동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 전경./사진=효성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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