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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SKC, 소재사업이 살렸다

  • 2019.08.08(목) 18:29

영업이익 483억원…전년 대비 9% 감소
고부가제품 확대, 원료가격 안정화 '호재'

SKC가 주력사업 부진에도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분전에 힘입어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SKC는 8일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639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6000억원대다. 전분기 대비 5.8%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두 개 분기 연속 500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는 1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3.4%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 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1분기만에 7%대를 회복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영업이익은 118억으로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초 필름사업에서 현 사업부로 명칭을 바꾼 이래 첫 100억대 등반이다. 친환경 포장재에 쓰이는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확대, 원재료 가격 안정화 덕이다.

다른 사업부문은 실적이 예년만 못했다. 화학사업은 1년새 영업이익이 26.8% 줄어든 29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력 프로필렌 옥사이드(PO) 가격이 약세를 보여서다. PO는 플라스틱 등에 두루 쓰이는 화학원료다. 반도체 소재, 통신장비 등을 담당하는 성장사업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35.6% 감소했다.

SKC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부가 소재를 늘리면서 반도체와 차량용,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배터리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를 결정했다.

전날에는 글로벌 PO 연산 100만톤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 PIC와 1조5000억원 규모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내년 초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신규법인을 설립하면 SKC와 PIC가 지분 51%와 49%를 각각 보유한다.

SKC 관계자는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글로벌 수준 탑 플레이어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고객사가 원하는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으로 만들고,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과 양산에 힘을 쏟아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KCFT 인수가 끝나면 SKC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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