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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승부수 띄운 SKC, 힘 받는 주가 전망

  • 2019.08.12(월) 14:27

기존 사업부 팔고 전기차 배터리 업체 인수
긍정적 업황 전망에 소재 국산화 수혜 기대

SK그룹 계열 소재제조업체 SKC가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릴지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SKC가 기존 사업부를 매각키로 하고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사업 재편 '잰걸음'…존재감 업그레이드

SKC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은 두 달 전 가시화됐다. SKC 이사회는 지난 6월13일 KKR PE 산하의 팬더린 홀딩스(Pantherine Holdings) LLC가 보유한 KCFT 지분 전량을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KCFT는 KKR PE가 지난해 2월 LS엠트론의 동박 사업부와 박막 사업부를 인수한 뒤 두 사업부를 결합하면서 탄생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동박 제조 사업에 주력한다. SKC는 연내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KCFT 인수 자금 마련 확보를 위해 사업 매각에 나섰다. 먼저 화학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할 설립한 뒤 지분 49%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PIC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 규모는 5358억원이다.

12일에는 SKC코오롱PI의 보유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세운 합작법인으로 SKC가 지분 27%를 갖고 있다. 지난해 SKC코오롱PI의 순익은 약 350억원이다.

SKC는 1973년 7월 선경석유로 설립됐다. 폴리에스터필름과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레이저디스크 등 필름 제조에 주력해왔다. 최대주주는 지분 4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다. 2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지분 13.33%를 갖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7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1억원으로 14.5% 확대됐다. 그룹 내 실적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일한 화학 계열사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긍정적…소재 국산화 정책 수혜도

연이은 사업 매각으로 SKC의 실적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SKC 품 안으로 들어올 KCFT가 실적 괴리를 메울 수 있느냐 여부다. 증권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라 동박 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데다 반도체 소재 사업부 실적도 최근 4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소재 국산화 정책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점도 호재다.

하이투자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투자 포인트"라며 "사업부문의 다각화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KCFT 인수와 화학 사업부 지분 매각을 통한 내년 순이익 변동은 플러스 200억원 전후일 것"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이차전지 소재 사업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5만3000원과 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12일 오후 1시58분 현재 SKC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 내린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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