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공모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전단계인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지난달 25일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601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3286만1424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에서 1만4000원 사이다.
공모가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이후 다음달 4~5일 청약을 받고 청약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이 한화시스템의 계획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상장을 주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삼성탈레스란 방산 기업으로 출발해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그룹 시스템통합 계열사 한화S&C와 합병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2데이터 센터 건립 및 에어택시 등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 여러분께 한화시스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승계 주춧돌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인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지분율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25%), 삼남 김동선(25%)씨가 주주인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시스템 지분 14.48%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