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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부사장 달기까지 '딱 10년'

  • 2019.12.02(월) 15:18

김승연 회장 장남, 화학계열 전략맡아
"태양광 성과 인정해 승진결정"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에 입사한지 10년만에 '차장→상무→전무→부사장'으로 직급이 상승했다.

한화큐셀은 2일 김 전무를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해 2015년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고 이듬해 전무를 달았다. 이번 승진은 전무 승진 이후 4년만이다.

한화큐셀은 "김 전무는 태양광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로서 한화가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핵심역할을 했다"며 승진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한화그룹의 태양광 매출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18년 연간 매출액(3조6200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영업손익도 2018년 107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5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해 부사장 승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면서 "김 전무가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의 핵심직책인 전략부문장을 맡게 됐다. 그는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김 전무가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화큐셀 임원인사 명단이다.

◇부사장 승진: 김동관
◇전무 승진: 금종한
◇상무 승진: 김은식, 박상욱, 홍정권 
◇상무보 승진: 공시영, 김강세, 신동인, 안태환, 윤종호, 이병천, 이준우, 최대연, 최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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