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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투자 '7.5배 잭팟'

  • 2020.06.08(월) 16:22

'제2 테슬라' 니콜라 나스닥 우회상장
1억달러에 산 지분, 1년반 사이 7.5억달러로
김동관 부사장 큰 역할..."현지 수소사업 진출"

한화그룹이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화의 투자지분 가치는 7배 넘게 늘었다. 한화는 단순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한 미국 수소산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니콜라는 나스닥 상장 첫 날인 지난 4일(현지시간) 1주당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122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주주총회를 열어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와 합병안을 승인, 이틀 뒤 우회 상장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재작년 11월 각각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씩, 총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니콜라에 투자했다.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이 2015년 설립한 이 스타트업에는 한화뿐 아니라 세계 최대 차부품 기업 독일 보쉬, 이베코 브랜드 트럭 제조사인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 등이 초기 투자에 합류했다.

한화는 합병후 상장한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투자 1년 6개월 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7배 이상 늘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 측은 이 투자에 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당시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였다. 그는 한화큐셀에서 10여년 동안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면서 쌓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보와 현지 네트워크를 토대로 니콜라 창업주를 직접 만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니콜라를 발판 삼아 미국 수소 산업 생태계로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 제조 외에 수소 충전소 조성을 통한 수소 기반 물류 사업에도 나설 예정인데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공급할 권한을,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중 한화큐셀이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이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내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중이기도 하다"며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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