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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정호영 LGD 사장 "LCD TV패널, 국내 생산중단"

  • 2020.01.07(화) 11:57

"연말까지 생산라인 정리…전환투자 안해"
"OLED 확대에 주력…하반기 정상화 기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학선 기자]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라인을 연내 가동 중단할 방침이다. 중국업체들의 물량공세로 더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LCD TV 패널 생산은 연말까지 대부분 정리하고 중국 LCD TV 패널 공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용 모니터 제품의 국내 생산도 적절치않다"고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중국에서 LCD TV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정 사장은 "파주는 고부가제품 중심의 IT용 패널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구미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와 오토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파주 LCD 생산라인의 OLED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환투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TV패널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한 건 지금의 시황불황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LCD 패널 가격하락세가 멈췄다거나 반등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구조적 공급과잉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신속하게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대신 OLED를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대형 OLED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신규고객을 발굴하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형 PLOED는 개발·생산·품질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에선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지만 OLED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 회사 전체 실적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OLED 사업호조 등으로 반등의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화질·사운드·디자인 등을 감안할 때 대형 OLED 시장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지난해 330대였던 OLED TV 물량을 올해는 600만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이 늦어진 중국 광저우 OLED 공장과 관련해서도 "수율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근본원인과 해결책을 찾았다"면서 "늦어도 올해 1분기 중에는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LED의 경우 노트북·태블릿·폴더블 등 IT제품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와 같은 신규시장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특히 자동차용 POLED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2017년 1조원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2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항공, 선박 등 운송분야 디스플레이가 전체 매출의 30%까지는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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