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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연타석' 친환경 자금 조달

  • 2020.04.23(목) 13:47

산은과 7000억규모 '그린 론' 계약
작년 그린본드 발행 이어 두 번째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자

LG화학이 친환경 금융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5억6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 '그린 본드(Green Bond)'를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발행한 것에 이어 7000억원대 그린 론'(Green Loan)' 조달 계약에도 성공했다.

LG화학은 23일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유로(약 7000억원) 규모 '그린 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화학 그린론 조달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그린 론은 '그린 본드(Green Bond)'와 같이 친환경 금융의 한 종류다. 자금 사용처가 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에 한정된다. 그린 론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한도를 정하고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인출해 쓸 수 있는 금융이다. 그린 본드는 일반 회사채와 동일하게 일시에 필요 자금을 모두 조달한다. 이번 그린 론 조달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 이어 국내기업 가운데 두 번째다.

이번 계약은 LG화학이 지난해 말 산은,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달러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그린 론을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재원으로 사용한다. LG화학은 이를 포함해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남다른 기대감을 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 넘어 160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현재 약 150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전체 예상 매출의 약 절반인 30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과 산은은 소재, 부품, 장비 협력회사에 1500억원 규모 '동반성장 펀드'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상반기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차 부사장은 "금융권과 소재, 부품, 장비 협력회사들과 적극 협력해 세계 배터리 시장 석권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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