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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정기 공채 접고 상시 채용 나선다

  • 2020.06.09(화) 14:26

하반기부터 현업서 인재 직접 선발
신입사원 70% 채용 연계형 인턴십 도입

LG그룹이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없애고 하반기부터 연중 상시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9일 LG그룹은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했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연중 상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업부서가 원하는 시점에 채용 공고를 통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함으로써 채용 과정을 현업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인사조직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입사원의 70% 이상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뽑는다. 현장 중심의 필요한 인재를 적시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경영 환경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지원자들도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따른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은 평균 4주가량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지원자들의 적합성을 미리 확인하고 지원자들은 회사와 희망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초반에는 선발 비중의 70%로 시작해 계열사별로 점차 비중을 확대한다.

인턴십 제도외 산학협력, 공모전 등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이달 1일부터 나이, 성별, 학력과 관계 없이 'LG AI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참가자에게 입사 및 인턴 기회를 주는 스펙 파괴 채용도 진행 중이다.

또 LG그룹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오는 9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실시해오던 인적성 검사도 온라인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 인성 검사 문항 수는 절반으로 줄이고 적성 검사 문제 유형은 온라인에 최적화해 응시 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1시간대로 대폭 단축시킨다.

LG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수요에 맞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업 부서에서 필요한 인재를 즉시 뽑는 속도감 있는 채용 제도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러한 인재 채용 방식의 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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