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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과감히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

  • 2020.05.29(금) 12:01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찾아 당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인공지능(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도 같이 참석해 그룹 차원의 DX와 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이언스파크가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고 전했다.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 아버지이자 선대 고 구본무 전 회장 때부터 그룹 핵심 기지로 여겨졌다. 구 전 회장은 생전 마지막 공개 현장 방문지로 사이언스파크를 선택하는 등 수차례 공사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구광모 회장도 취임 후 2개월 만에 첫 현장 방문지로 이곳을 택했고, 이번을 포함해 올해만 공개적으로 3번을 오갈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이언스파크는 그룹에 혁신 문화를 수혈하고 있다.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사이언스파크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삼차원(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천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서 있고 1만 7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로 완공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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