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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팬데믹으로 어려움 지속…리스크 관리 집중"

  • 2020.03.27(금) 10:54

㈜LG, 정기 주주총회서 서면 인사
내주 글로벌 판매 감소 및 장기 영향 점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예년보다 더 나은 경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그룹 지주사 ㈜LG의 제 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회사 대표이사 자격의 서면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매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그룹 임직원들의 안전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임직원 안전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LG그룹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재고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구 회장이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는 주주총회에서 2019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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