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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단 전기차, GS 충전소서 자동점검'

  • 2020.07.07(화) 16:49

LG화학-GS칼텍스, 배터리 신사업 공동 발굴
"내년 국내 서비스 시작…전기차 생태계 확장"

LG화학과 GS칼텍스가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내년부터 GS칼텍스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LG화학 제조 배터리의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 목표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두 대기업과 함께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케이에스티 모빌리티, 그린카 등 전기차 업계도 참석했다.

LG화학과 GS칼텍스,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들이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행열 이에스티 모빌리티 대표, 김상원 그린카 대표,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전무, 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사진=LG화학 제공

두 회사는 신규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에서 각자 잘하는 분야를 맡는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장소를 제공한다. GS칼텍스는 국내 44개 주유소와 충전소에 100킬로와트(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100kW 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뽑아낸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배터리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이용자는 이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에는 스타트업도 참여한다. 이용자가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때 쓰는 충전기 제작은 시그넷이브이, 앱 개발은 소프트베리가 각각 책임지는 식이다.

서비스는 내년(2021년) 국내 출시가 목표다. 2022년부터는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과 남은 수명 예측 등의 신규 서비스도 발굴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운전자는 충전소에 방문하기만 하면 배터리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전기차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전무)은 "전기차 생태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각사가 잘하는 역할들을 모아 유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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