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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테슬라를 따라잡을까

  • 2020.08.20(목) 16:12

유럽 전기차 1위 '조에' 국내 상륙
7월 전기차 수출 2배…현대차도 시동

전기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가 올 상반기 '벤츠 E 클래스'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가운데 내연기관차 회사들도 잇따라 '가성비'를 앞세운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뜨거워지는 내수시장 전기차 경쟁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에 선보인 르노 '조에(Renault ZOE)'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올 상반기 르노 실적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조에 유럽시장 판매량은 1만1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3만7540대로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는 3만2300대 팔렸다.

조에의 강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조에의 가격은 3995만~4395만원으로 테슬라 모델3에 비해 1374만~2974만원 가량 싸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서울시에서 조에를 최저 2809만원에 살 수 있다.

성능 면에선 테슬라에 뒤처진다. 조에의 최고속도는 140km/h로 모델3(225~261km/h)와 비교하면 '앞자리'가 다르다. 조에는 가속력을 설명할 때 통상적인 '제로백'을 말하지 않고 정지상태에서 50km/h까지 3.6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델3는 엔진을 단 차와 마찬가지로 제로백을 공개한다. 100km/h까지 3.4~5.6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조에는 309km, 테슬라는 352~446km이다.

'가성비' 역시 전기차 구매시 변수다. 국내에서도 이런 이런 점을 감안한 신차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GM 쉐보레는 지난 6월 '2020년형 볼트EV'를 선보였다. 가격은 4593만~4814만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달리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14km 가량 된다. 가격은 조에보다 다소 비싸지만 성능은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판매 실적은 탐탁지 않은 편이다. 지난달 볼트EV 판매량은 72대로 전년동기 대비 75.4% 감소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7.3% 늘어났다지만 129대뿐이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3는 '벤츠 E 클래스'를 제치고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선적 문제로 지난달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업계에선 당분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는 가격보다는 성능, 브랜드, 디자인 등에 '하차감'에 중점을 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아직은 하이브리드 대세지만…
전기차, 수출 물량도 점점 늘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보면 아직 대세는 하이브리드(HEV) 차종이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1만3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했다. 판매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HEV)가 71%(7만8349대)로 가장 많고 전기차(EV)는 22.8%(2만5121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순수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누가 초기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시장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전기차 수출 증가율을 보면 코나EV 99.8%, 쏘울 EV 61.1%, 니로EV 304.4% 등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전기차 수출량은 1만2511대로 전년동기대비 105.1% 늘었다. 전기차 수출은 36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아이오닉'을 선보인다. 우선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이오닉 5'를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도 올 하반기 전기차 'ID3' 출시를 앞두고 있다. ID3는 테슬라 모델3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ID3의 사전예약은 3만7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ID3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현대차와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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