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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속속 중간배당 채비…설레는 주주들

  • 2021.06.17(목) 07:05

웅진씽크빅, 배당성향 50% 유지 기조 
대교, 18년 연속 연간 2회 배당 ‘기염’ 

상장 교육업체들이 속속 중간배당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상당수가 작년 ‘C-쇼크’(코로나19)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빅 어닝’ 조짐을 보이고 있는 터라 주주들의 배당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웅진씽크빅 ‘빅 어닝’…커지는 배당 기대감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씨엠에스(CMS)에듀를 시작으로 14일 대교, 15일 웅진씽크빅, 청담러닝 등이 중간배당을 위해 이달 30일 기준으로 권리주주를 확정키로 했다. 배당금액, 지급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올해는 상장 교육업체들에 대한 배당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C-쇼크’로 비롯된 실적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올 들어서는 상당수 업체들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어서다.

웅진씽크빅은 올 1~3월 매출(연결기준) 17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153억원) 성장한 수치다. 수익성은 대폭 호전됐다. 1년 전 17억원 영업적자에서  46억원 흑자로 반전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월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를 골자로 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처음으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주당 40원(총배당금 46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배경이다. 결산 주당 70원(80억원)을 합하면 주당 110원(126억원)을 배당했다.

 

청담러닝·CMS에듀, 작년 배당 축소…올해는

청담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영어교육업체 청담러닝도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올 1분기 매출 526억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 창사(2002년 6월)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4%(53억원) 증가했다.

배경에는 본체인 영어교육 부문의 실적 호전에 더해 계열사인 수학 영재교육 업체 씨엠에스에듀가 한 몫 했다. 씨엠에스에듀는 올 1~3월 매출이 1년 전보다 8.2%(19억원)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6%(8억원) 확대된 38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실적부진을 배경으로 배당을 축소했던 점에 비춰보면 올해 배당정책에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청담러닝은 작년에 중간 및 결산배당으로 각각 주당 300원(30억원), 500원(38억원) 도합 800원(58억원)을 배당했다. 2019년에 비해 200원(10억원) 줄어든 수치다. 

씨엠에스에듀의 경우에는 원래 2018~2019년까지는 연 4회 분기배당을 실시했던 것을 작년에는 연 2회 반기배당으로 줄였다. 반기 및 결산 각각 주당 130원(24억원), 합계 260원(48억원)이다. 2019년에 비해 165원(30억원) 축소됐다. 

대교, 상장 이래 예외 없는 연 2회 배당

‘눈높이’ 학습지 업체 대교는 18년 연속 연 2회 배당기조를 이어갈 참이다. 비록 지난해 이후 영업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중간배당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대교는 지난해 ‘C-쇼크’로 인해 2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986년 12월 법인 설립 이래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 1~3월 또한 매출 1530억원에 영업이익은 44억원 적자를 냈다. 

하지만 대교는 작년에도 중간 주당(보통주 기준) 50원(42억원), 결산 50원(43억원) 도합 주당 100원(85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다만 2019년에 비해서는 주당 70원(63억원) 감소했다. 

대교의 주주중시 경영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04년 2월 주식시장에 상장한 첫해부터 매년 예외 없이 중간, 결산 연 2회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 경영성과의 일부가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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