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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듯한 삼성반도체 투자 시계…돌고 있었다

  • 2021.06.30(수) 06:40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달 넘게 무소식
삼성전자, 텍사스 상원의원에 "증설 필요"

삼성전자가 20조원(17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은지 한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는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꺼낸 바 있다. ▷관련기사: [인사이드 스토리]삼성, 20조 보따리 꺼내고도 안 푼 이유(5월25일) 

이런 가운데 존 코닌 미국 텍사스주 상원의원(공화당)이 지난 28일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을 방문,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들과 반도체 공급망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확정짓지 못한 삼성 반도체의 미국 투자가 가시화할지 눈길을 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코닌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서 델, 인피니온, NXP, AMD 등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한 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초당적 투자지원 법안 발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코닌 의원은 이들 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컴퓨터, 자동차, 스마트폰 등 다양한 곳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 공장을 짓고 생산하는 이유는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원이 이달 초 반도체 부문 생산 및 연구·개발(R&D) 등에 520억달러(약 58조원)를 내년부터 5년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점을 상기시켰다.

이는 '미국 혁신경쟁법안'(USICA, U.S. Innovation And Competition Act of 2021)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이 법안에는 내년에 전체 지원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집중하고 있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조만간 구체적 투자 계획을 확정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혁신경쟁법도 오는 8월 최종 입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 대표로 참석한 존 테일러 상무(Vice President) 또한 존 의원의 설명에 화답하듯 공장 증설은 현재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도 지난달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투자 지역을 확정하진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지역을 놓고 논의중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텍사스주뿐만 아니라 뉴욕주, 애리조나주 등을 놓고 각 주정부와 협상중인데, 이들 가운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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