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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로 해외 확장 이룰 것"

  • 2022.02.24(목) 17:15

메타버스 관련 2개 V2TF·OTF 발족
"임기 2년 내 주가 15만원 회복 기대"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꺼내 들었다. 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으로는 해외 진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2개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V2TF는 롤플레잉 채팅을, OTF는 관심을 기반으로 한 오픈 채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던 남궁훈 내정자는 이날도 책임경영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본사 경영에 집중하고 김성수 부회장과 홍은택 부회장이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맡아 사회적 책임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24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텍스트에 강한 카카오,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로 승부"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메타버스라고 하면 흔히들 3D 아바타를 많이 떠올리지만 디지털 콘텐츠의 형태소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텍스트, 2D, 사운드,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한다"며 "카카오가 텍스트에 강하기 때문에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를 만들어나가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V2TF와 OFT 등 2개의 메타버스 관련 TF를 운영 중이다. 남궁 내정자는 "V2TF는 채팅을 기반으로 롤플레잉 할 수 있는 메타버스향 롤플레잉 채팅을 준비하고 있다. 롤플레잉 채팅은 게임에서 나온 개념"이라며 "OTF는 지인 기반이 아닌 관심 기반 채널 오픈채팅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메타버스 서비스는 카카오의 해외 확장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 남궁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톡은 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다. 국내에선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세계 인구 중 지인이라 하면 1%도 안 되기 때문에 해외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비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콘텐츠를 얹어 해외로 나간다면 해외 사업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각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다. 남궁 내정자는 "지금까지의 해외 진출은 계열사에서 각자 진출해서 생존하자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본사 중심의 해외전략도 펼쳐야 할 시점"이라며 "확정된 건 아니지만 카카오게임즈재팬과 카카오픽코마를 재무적으로 통합해 일본 사업을 통합적으로 진행한다거나 일본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두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2년 내 주가 회복 기대"

남궁훈 내정자는 이날 책임경영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카카오 주가를 보면 18만원이 최고가였다. 시장 신뢰를 되찾고 시장환경이 개선되면 15만원 정도까지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 제안했다"며 "임기가 2년인 만큼 2년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카카오는 역할 분담을 통해 성장과 사회적 책임에 집중할 방침이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본사 경영에 집중하고 김성수 부회장과 홍은택 부회장이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맡는다.

컨트롤타워가 과거 대기업의 사례처럼 계열사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남궁 내정자는 "그동안 카카오는 계열사에 권한을 많이 주는 구조였기 때문에 컨트롤한다 해도 기존 대기업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이 정도도 안 하는 건 사회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권한 이행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도 크게 느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컨트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표로 내정됐을 때의 심경을 묻자 남궁 내정자는 "꽤 오랜 시간 김범수 의장과 일을 했지만 지금이 가장 위기라 생각한다"며 "저를 적임자로 생각한 것에 대해 고맙기도 하지만 원망스럽고 두렵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두려움 속에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했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한 용기를 얻었다"며 "이에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겠다고 판단했고 김 의장 및 주요 경영진과의 상의 끝에 주가 15만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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