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시대를 맞아 항공기 이용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항공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코로나로 사라졌던 노선을 되살리는가 하면 국내 입국 여행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입국자 방역규제 완화를 건의 중이다.
최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현재 인천공항만 해도 비행기 수를 제한하고 있다. 방역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는 등 구시대적 방식으로 체크해야 하니깐 그런 것"이라며 정책의 한계점을 토로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인력이 부족하니 많이 들어오지 말라는 식이다"면서 "이러니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가고 태국으로 가고 싱가포르로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규제의 대표적 사례로 PCR 검사를 꼽았다. 현재 코로나19 완화 조치로 많은 국가들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입국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 사장은 "현재 가장 큰 걸림돌 자체가 PCR 테스트"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도 이런걸(PCR)을 없앴다. 신속항원검사는 15~20분이면 검사가 완료되는 만큼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캐시 앤 마일즈' 제도는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다. 판매 좌석수와 출발일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500마일부터 사용할 수 있어서 적은 마일리지로도 이용 가능하다. 또 국내선에서 국제선의 모든 운임까지 가능해 마일리지 사용범위가 넓다. 캐시 앤 마일즈를 사용하더라도 항공권 전체 운임에 해당하는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한국을 경유하는 여정, 타 항공사 및 공동운항편, 다구간 여정은 제외된다.
대한항공은 캐시 앤 마일즈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31일까지 마일리지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예를들면 캐시 앤 마일즈를 이용해 1500마일 이상 공제 후 항공권 구매·탑승을 완료할 경우 200마일을 돌려준다. 특히 대한항공 카드 간편결제를 이용할 경우 혜택은 400마일까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