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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항암 신약개발 속도…미국 임상1상 진입

  • 2022.05.12(목) 13:44

협력사 면역항암제 'CUE-102' 임상1상 IND 승인
LG화학, 아시아 11개 국가 독점 개발·판권 확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G화학이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의학적 수요가 높은 다수 암종을 공략해 항암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면역항암제 개발 협력사인 미국 큐바이오파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UE-102'에 대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한국, 중국, 일본 등 11개 아시아 국가의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고 있다.

CUE-102는 윌름스 종양 유전자(WT-1)를 인식·제거하는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해 유전자를 조작한 후 체내에 다시 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 차별성을 갖는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임상 결과 CUE-102는 WT-1 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FDA 임상 승인에 따라 큐바이오파마는 WT-1 양성 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한다.

이로써 LG화학은 임상 단계의 항암 파이프라인 4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임상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로는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 △고형암 치료제 'GEN-001'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DC lung'가 있다.

향후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임상2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은 의학적 수요가 높은 다수 암종을 통해 항암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임상1상은 동일 플랫폼을 가진 선행 파이프라인인 CUE-101의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용량 증량 평가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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