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인사이드 스토리]휴젤이 앨러간 출신 거물 영입한 까닭

  • 2022.07.01(금) 06:50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브렌트 손더스'
올해 북미·유럽 진출…해외 확대 '시너지' 기대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국산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이 잘 나가는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서인데요. 지난 29일 휴젤은 제22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브렌트 손더스 (Brent L. Saunders)'를 기타비상무이사이자 이사회의 새로운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브렌트 손더스는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산업에 정통한 전문가입니다. 그는 △미국 제약사 쉐링프라우(Schering-Plough)의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사장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바슈롬(Bausch&Lomb)의 이사회 의장 및 CEO △미국 제약사 포레스트 래버러토리스(Forest Labotories) 회장 △베스퍼헬스(VesperHealth) CEO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쉐링프라우 사장을 역임하던 당시에는 오가논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머크와의 합병을 주도하기도 했죠.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톡스' 개발기업 '앨러간(현 애브비)'의 대표이사 및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데요. '보톡스'와 필러 브랜드 '쥬비덤'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끌었고 지난 2020년에는 애브비와 63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휴젤은 이번 영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휴젤의 매출은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은 2451억원으로, 이 중 국내 매출이 1268억인 51.7%를 차지합니다. 휴젤의 대표 품목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와 필러 브랜드 '더채움'입니다. 이 중 매출 비중이 50.84%에 달하는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다 시장 규모도 1730억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합니다. 내수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3.5% 수준이고 이 사장을 휴젤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만큼 매출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겁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2월부터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유럽 다수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했고 최근에는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죠. 미국에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진출해 있고 유럽에 진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아직 없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 허가를 받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제품들과의 경쟁을 뚫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애브비의 '보톡스', 입센의 '디스포트', 멀츠의 '제오민' 등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휴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중국입니다. 미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영국은 유럽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약 905억원이었습니다. 

휴젤은 올해 레티보를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유럽 국가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이 휴젤에 있어서는 성장의 기로에 선 중요한 시기인 셈입니다. 휴젤이 2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브렌트 손더스의 역량을 더해 해외 시장 진출 및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naver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