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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총 '표심' 어디로

  • 2022.07.06(수) 16:29

21일 주총 박준경 부사장 등 이사 선임
대표 백종훈·영업 박준경·재무 고영도 '3인 체제'로
박철완 전 상무, 반대 입장…기관투자자 의중은?

오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금호석유화학이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간 경영권 시비를 걸어온 사촌 박철완씨가 이번 박준경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서도 태클을 걸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회사 측은 백종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영업은 박준경 부사장에, 재무는 고영도 전무에 맡기는 사내 이사진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이사회, 의사결정 신속하게 추진"

이번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선 △사내이사 박준경 선임 △사외이사 권태균 선임 △ 사외이사 이지윤 선임 등 총 3개의 안건이 상정된다. 지난 5일 회사 측은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를 하는 취지'를 통해 이사 3명에 대해 찬성해 줄 것을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이유는 박순애 전 사외이사가 지난 6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다. 여기에 고영훈 사내이사와 이재경 사외이사도 사의를 밝히면서 총 3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하게 됐다. 임기는 고 사내이사가 2024년 6월까지, 이 사외이사가 2023년 3월까지였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이사 후보는 박준경 부사장이다. 그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유화학 지분 7.21%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2010년 회사에 입사한 후 해외영업팀, 수지영업 부문 임원, 영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았고 이번에 사내이사로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됐다.

지난 5일 회사 측은 '임시주주총회 참고자료'를 통해 "백종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영업부문의 박준경 사내이사, 재무·관리 부문의 고영도 사내이사 체제로 이사회를 구성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6월 박찬구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면서 백종훈 대표이사(부사장)·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 등 3인으로 사내이사진이 운영되고 있는데, 1여 년 만에 '오너 없는 이사회' 체제가 끝나는 것이다.

최대실적 분위기에 표심은…

금호석유화학은 작년부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덕분이다. 

박준경 부사장이 영업본부장을 맡은 작년부터 회사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백종훈 대표는 박 부사장에 대해 "합성수지 부문의 영업환경을 재정비하고 합성고무·정밀화학 부문의 고부가·친환경 제품을 확대하는 등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달 박철완씨는 '박찬구 회장은 계열사 등을 동원해 박준경 부사장에게 자금을 불법 대여, 집행유예를 받았다"며 "박 부사장은 기소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금호석유화학 등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결정의 몫은 주주들이지만, 과거 여러차례 주총 대결에선 박철완씨측이 패했다. 회사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로 하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이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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