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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자체 메인넷으로 게임 생태계 넓힌다

  • 2022.09.08(목) 08:00

연내 플랫폼 게임 20여개로 확대
메인넷 독립으로 서비스 안정화

드래곤플라이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피니티마켓' 메인 화면 /이미지=드래곤플라이 제공

드래곤플라이가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피니티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연내 총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인피니티마켓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를 지난해 직접 개발했다. 자체 메인넷 구축은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자 드래곤플라이가 자체 메인넷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나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6일 인피니티마켓에서 운영하는 게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새로운 게임을 업로드하는 것을 '온보딩'이라고 한다. 인피니티마켓을 개발한 자회사 디에프체인의 윤상규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5개 테마 게임을 연말까지 추가해 총 20여종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온보딩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인피니티마켓 이용자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재화를 기축통화 격인 가상자산 '러쉬코인(RUSH)'으로 바꿀 수 있다. 러쉬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팔거나, 인피니티마켓에서 운영하는 다른 게임의 재화를 사는 데에 쓸 수 있다.

인피니티마켓에 온보딩한 게임이 많아지면 러쉬코인의 활용도가 함께 높아진다. 새로운 게임을 하기 위해 유입되는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온보딩으로 자신들의 게임 생태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다.

인피니티마켓에서 새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게임은 '스페셜포스 에이프 워', '어닝 포레스트 에이프 타운', '인피니티 스페이스', '인피니티 벳', '블랙스쿼드 클래식' 등이다. 대표작인 스페셜포스 에이프 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인피니티 스페이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게임이다. 이용자는 함선을 타고 우주 곳곳을 여행하면서 외계 생명체 등을 수집할 수 있다. NFT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채굴할 수 있어 이용자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자체 메인넷으로 운영 안정화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메인넷 '비빗'을 자체 개발했다. 비빗은 공식 출시 전 단계인 베타 서비스를 올해 8월에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다듬기 단계에 들어갔다.

드래곤플라이가 메인넷을 직접 개발한 것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다. 국내 게임업계는 그동안 이더리움 등 외부 메인넷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뒤 게임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메인넷 이용 수수료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메인넷 수수료는 각 메인넷에서 발행한 코인으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더리움 메인넷을 예로 들면 수수료로 동명의 코인 이더리움(ETH)을 낸다.

문제는 메인넷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수수료 자체가 오르거나, ETH의 가격이 오르면 수수료 부담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측은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면 가스비(이용 수수료) 산정과 등락폭 통제가 가능하다"며 "거래 처리 속도와 네트워크 트래픽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면 사용 중이던 메인넷이 운영을 중단하는 문제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게임사는 '루나 코인'을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메인넷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운영해왔지만, 올해 5월 가상자산 가격이 줄줄이 폭락한 '루나 사태'로 이 메인넷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반면 드래곤플라이는 직접 메인넷을 개발해 이 같은 문제로 게임 운영 중에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뮬레이터 인수, 시너지 일으킬까

올해 2월 인수한 에뮬레이터 기업 '피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피크의 에뮬레이터는 기존에 출시한 게임을 컴퓨터,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컴퓨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게임도 에뮬레이터를 통해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피크를 인수할 때부터 에뮬레이터를 인피니티 마켓에 적용해 모바일 게임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들이 각자 원하는 기기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유입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윤 사장은 "디에프체인은 국내 최초로 자체 메인넷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PC·모바일 게임 상호 전환 가능한 에뮬레이터 기술도 국내에선 디에프체인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인피니티마켓의 하반기 사업 전략을 주춧돌로 삼아 글로벌 P2E 시장을 섭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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