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신흥 강자입니다. 2019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였던 SK온은 지난해 5위권으로 진입,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어요.
비즈니스워치는 SK온의 글로벌 공장 가운데 헝가리 코마롬 1·2공장을 방문하고 김두홍 SK온 유럽경영관리 유닛 PL을 만나 인터뷰했어요.
코마롬 1·2공장은 부지 규모가 43만제곱미터(13만평)인데요. 축구장 약 60개 이상 규모죠. 연간 생산능력은 17.5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전기차 규모로 환산하면 30만대 가까이 되는 수준입니다.
SK온은 현재 헝가리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라고 하는데요. 덩치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헝가리 이반차 지역에 3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이죠. 이반차 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0GWh 규모(전기차 기준 43만대 수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죠.
이런 와중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헝가리에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란 소식이 최근 전해졌는데요.
이처럼 전세계 배터리 업계가 활발한 투자를 벌인다는 소식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가 되겠고, 시장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죠.
이쯤되면, 배터리 회사들이 헝가리에 공장을 짓는 이유도 궁금하실텐데요. SK온에 따르면 현지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과 같은 지원들이 다른 국가 대비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다만 어떤 공장이든 도시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지역주민이나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요.
SK온은 환경과 관련한 현지 규정을 준수해왔고, 공장의 경제적 효과도 인정받았다고 해요. 이런 덕분에 지역 사회의 이해를 구할 수 있었고, 헝가리 정부·유럽연합(EU)은 대규모 보조금을 승인했죠.
앞으로 SK온의 배터리 생산 규모뿐 아니라 전세계 배터리 시장의 덩치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상황만 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준이라는 게 김두홍 PL의 설명입니다.
특히 이같이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장 증설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인해 불량품(스크랩)부터 급증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시장도 커지는 추세인데요.
무엇보다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재료를 재활용하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격 변동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전기차 폐차가 본격 등장하면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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