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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원부자재 정부 지원사업 '한눈에'

  • 2022.09.30(금) 08:24

복지부·식약처·질병청 등 5개부처 기업지원설명회 개최
백신·치료제 개발 및 바이오 원부자재 등 국산화 지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에 오는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수급난 해결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이 이뤄진다.

5개 정부부처는 내년도 백신, 치료제, 원부자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한데 모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정부부처와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 등 5개 유관기관 합동으로 유튜브를 통해 '2023년도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기업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가장 많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부처는 복지부로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 △신속범용백신 기술개발사업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사업 △백신기반기술개발사업 △RNA바이러스감염병 대비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 △현장수요 연계형 글로벌 인재육성 △백신 신속대응 플랫폼 구축 △K-바이오백신 펀드 △백신‧원부자재‧장비 성능시험 지원 등 9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은 감염병 예방부터 치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진단,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 6239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449억5000만원의 예산을 통해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 의료현장 맞춤형 진단 기술개발, 미해결 치료제 도전 기술개발 등 분야별로 신규과제를 선정, 지원한다.

신속범용백신 기술개발사업은 포스트 코로나의 팬데믹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제작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403억원을 투입하며 내년 지원예산은 83억7400만원이 확정됐다. 지원 대상은 신속대응 백신 플랫폼, 범용‧다가백신, 미래 팬데믹 대응 백신 등이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백신 신수요 영역 선도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사업'도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간 사업이다. 해당 사업도 오는 2026년까지 진행하며 총 사업비는 400억원이다. 내년에는 89억8700만원을 들여 에이즈,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세계적으로 수요는 높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충족 수요백신'과 암, 중추신경계질환 등 '치료용 백신', 고가 백신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같은 성인 고위험군 대상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프리미엄‧성인대상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백신기반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백신 개발 및 생산에 기반이 되는 연관기술의 국산화를 도모한다. 총 사업비는 421억원으로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다. 지원 대상은 면역증강제, 접종기술, 백신 보관 및 유통 기술개발, 부작용 예측기술 개발 등으로, 내년에는 10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정부부처별 백신·치료제·원부자재 지원사업 /자료=보건복지부

내년에 첫 시행에 들어가는 'RNA바이러스 감염병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지원사업에는 총 사업비 463억7500만원이 책정됐으며 내년에는 3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치료제, 백신, 첨단의료 등 분야의 국내 요소기술 공백영역 관련 연구원들의 해외연수와 백신 신속대응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백신생산 세포주 특성분석지원, 백신생산공정 기술서비스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했으며 최근 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 향후 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산 백신 원부자재 장비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20억원을 투입해 백신‧원부자재‧장비 성능시험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백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수급을 위한 국산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효능평가 지원 △코로나19 치료제 효능평가 지원 △병원체 자원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동물실험시설, 3등급 효능 평가시설,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연구용 백신 후보물질 생산 등 세부 분야별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자체 연구개발 시설이 부족한 기업들을 지원한다. 코로나 치료제는 중화항체분석, 바이러스 역가측정, 세포배양 및 유전자 검사 등 비임상에 한해 지원한다. 병원체자원 지원사업은 내년에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미크론 등과 같은 병원체 자원을 등재 및 분양한다.

식약처는 국산 백신의 신속 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국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제품화전략지원단을 신설하고 신약, 희귀의약품,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의약품, 희소의료기기, 혁신의료기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및 생물학적제제 등 융복합 의료제품 등의 제품화를 지원한다.

특허청은 5억2000만여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구개발(R&D) 수행단계의 산‧학‧연을 대상으로 △우수특허 확보 △특허장벽 극복 △최적의 R&D 방향설정 등 특허 관점의 맞춤‧밀착형 R&D 전략을 지원하는 지재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360억원을 투입해 백신, 치료제, 원부자재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대학, 공공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한다. 또 국제 지재권 분쟁 확대 및 심화에 대응해 수출기업의 국제 지재권 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27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우선심사 제도를 통해 코로나 백신‧치료제와 관련 특허를 신속하게 출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를 지원한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자립화로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총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품질 및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수요업체 요구사항‧인허가 획득을 위한 기술‧문서 컨설팅, 국내 수요-공급 기업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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