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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포스코케미칼…분기매출 1조원 돌파

  • 2022.10.24(월) 17:00

9분기째 최고실적 기록중
투자 지속해 성장 이어가

올 3분기 포스코케미칼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9분기 연속 최대 매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사업부문은 부진했지만 배터리소재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이다.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24일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약 2배, 영업이익은 2.6배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6.2%에서 올 3분기 7.8%로 개선됐다.

호실적은 배터리 소재 사업이 이끌었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에 따라 양극재·음극재 사업이 모두 성장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을 합산하면 72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9%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제조·시공 전문에서 배터리 소재로 사업 구조 전환을 시도해왔다.

특히 양극재 사업의 성장률이 도드라졌다. 3분기 양극재 부문 매출은 6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4% 증가했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포스코케미칼 측 설명이다.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실제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가격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54만500위안(1억700만원)을 기록했다. 리튬 가격이 톤당 50만위안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코발트 1위 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설립한 양극재 합작법인인 절강포화도 3분기 960억원 매출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음극재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7% 늘어났고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라임케미칼 사업도 선전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204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에 비해 포스코케미칼의 기존 사업 분야인 내화물 사업은 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화물 제조정비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8% 증가했지만, 판매량이 줄어들며 전 분기 대비 12.4% 감소했다.

차입금 늘어도 투자 계속

다만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며 차입금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3분기 포스코케미칼 차입금 규모는 1조6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79.5%로 23.3%P(포인트) 올랐다.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순차입금 비율도 16.2%로 올랐다.

그럼에도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그룹과의 시너지가 바탕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흑연 등 배터리 원료를 지속 확보 중이다. 이를 통해 양·음극재의 원료·중간소재·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능력도 지속 확장한다. 2025년까지 양극재 34만톤·음극재 17만톤,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음극재 32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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